러 제14군사령관 軍인사 항의사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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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티라스폴(몰도바共)AFP=聯合]러시아 몰도바공화국에 주둔중인 러시아 제14군 사령관 알렉산드르 레베드장군이 30일 軍인사에 항의,사령관직에서 사임했다고 그의 보좌관들이 밝혔다.아프가니스탄 전쟁영웅인 레베드장군은 그동안 보리스 옐친대통령의 체첸정책을 신랄히 비난해왔으며 특히 지난해 10월 합의한 러시아군 철수계획에 따라 제14군 사령부의 병력을 6백명에서 90명으로 감축하려는 계획에 대해 이같은 조치가「범죄행위」라며 옐친대통령에게 재검토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레 베드장군은 앞으로 정계에 투신,내년 실시되는 러시아 대통령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옐친대통령은 레베드장군의 사표를 수리할지 여부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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