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뉴스>이집트 "NPT연장반대" 거듭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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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유엔본부 로이터=聯合]이집트는 20일 이스라엘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참여하지 않는 한 NPT 무기한 연장을 지지할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NPT연장및 재검토회의 개막이후 회의에서발언한 7개 아랍국 가운데 NPT의「상당기간」연장을 촉구한 쿠웨이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아랍국가들은 NPT조약의 무기한 연장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아므르 무사 이집트 외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이스라엘이 핵문제에 대한 양보를 거절함으로써 이집트의 안전확보가 불가능하게 됐다』며『이처럼 중동지역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이집트는 NPT무기한 연장을 지지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그동안 아랍의 외교적 맹주인 이집트를 겨냥,NPT 무기한 연장을 위한 집요한 설득작업을 벌여왔으나,호스니 무바라크이집트 대통령을 설득시키는데 실패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란.이라크.리비아로부터의 위협이 완전 해소되지 않는 한 NPT에 가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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