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상 민주시민 자질형성위한 회의진행법강좌열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지방자치시대의 본격 개막으로 자치의식 배양이 강조되고있는 가운데 충북도교육청 학생회관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민주시민으로서의자질형성을 위한 「회의진행법강좌」를 열어 주목을 끌었다.
道학생회관이 지난24일 오후 청주시영동 학생회관 공연장에서 가진 회의진행법강좌에는 청주시내 36개 국민학교 3백40명의 어린들이 참석,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회의진행연구교사인 괴산동인국교의 조용남(趙容南.
47)교사가 별도로 마련한 37쪽짜리 교재를 바탕으로 회의의 의미와 회의에 임하는 자세.진행요령.용어설명 등에 대한 상세한강의에 이어 실제 청주시내 S국교에서 회의과정을 찍은 영상교재를 방영하는 순으로 이어졌다.어린이들은 강의도중『올바른 회의진행과는 동떨어진 남의말 가로막기,자기주장만 고집하기,장황하게 발언하기 등의 예는 텔레비전뉴스에 나오는 국회에서도 찾아볼수 있죠?』라는 선생님의 물음에 일제히 『예』하며 큰 소리로 맞장구를 쳐 어린이들의 시각이 예사롭지 않음을 보여줬다.
趙교사는 『회의진행법 강좌는 당장 자치회운영에 도움이 될뿐 아니라 나아가 어린이들이 올바른 의사결정 절차와 방법을 익힘으로써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자질을 갖추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학생회관은 31일 청주시내 42개 중.고등학생 2백94명을 대상으로 역시 회의진행법 강좌를 열 계획이다.
[淸州=安南榮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