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박정은 가로채기 400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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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삼성생명이 다시 공동선두로 나섰다.

삼성생명은 27일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수원 홈경기에서 박정은(20득점.11리바운드.5어시스트).변연하(28득점.4리바운드).이미선(24득점)의 활약으로 현대를 86-74로 대파했다.

7승2패로 금호생명과 공동선두. 고비마다 장거리포를 터뜨린 박정은은 가로채기도 2개를 성공시켜 팀 동료 이미선(498개)에 이어 둘째로 통산 400개를 채웠다.

현대의 라토야 토머스(1m88㎝)에게 26점.19리바운드를 빼앗긴 삼성생명은 골밑에서의 열세로 1쿼터 17-30, 전반 38-41로 뒤졌으나 외곽의 스피드를 살려 3쿼터에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생명 박인규 감독은 "초반에 높이 대결을 피하고 우리의 장기인 스피드로 밀어붙인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40-43으로 뒤진 3쿼터 1분쯤 박정은이 통쾌한 동점 3점포로 삼성생명의 포문을 활짝 열었다. 그러자 변연하(28득점).이미선(24득점)의 슛이 줄줄이 이어졌고, 골밑의 김계령(12득점.9리바운드)까지 힘을 냈다. 김계령의 골밑슛과 자유투로 54-43을 만든 3분30초쯤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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