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매출목표 한진 8조5천억.코오롱 4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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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한진그룹(회장 趙重勳)은 내년도 매출액을 육.해.공 운송분야의 5조4천억원을 포함,총 8조5천6백억원으로 올해 예상매출액보다 11% 늘리고 순이익도 1천1백70억원으로 올 예상순이익보다 60%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95년도 그룹 운영계획을 19일 발표했다.
또 코오롱그룹(회장 李東燦)은 내년 매출목표를 올보다 17.
6% 늘린 4조원으로,설비투자는 올보다 56% 많은 5천억원,연구개발비는 39%가량 증가한 2백50억원으로 각각 잡았다.
한진은 내년도 경영방침을▲경영내실화 및 세계화 확대 추진▲경영혁신을 통한 기업체질 강화▲신경제계획 실천 및 기업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 등으로 정했다.
이에따라 내년투자계획은 올보다 10% 증가한 1조4천6백억원으로 잡았다.부문별로는 항공기부문에 5천5백억원,선박부문 3천억원,시설장비 3천7백억원,기타 2천4백억원 등이다.
회사별 주요 추진업무를 보면 ㈜한진이 고부가가치 물류사업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대한항공은 유럽과 대양주등 미개척 신규 시장진출을 적극화하면서 안전관련장비 확충에 중점을 둔다는 것이다. 한진해운은 중남미.베트남등 신규항로 개설에 힘쓰며 한진건설은 사회간접자본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한진중공업은 고속철도사업 수행을 위한 차량공장 신축에 나서는한편 경전철.환경사업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한진정보통신은 통신망의 국제화를 추진키로 했다.
코오롱은 이날 내년을 안정성장에서 공격적 경영으로 탈바꿈하는「新코오롱 2000년계획」의 실행 원년으로 정하고 특히 유통.
내의류.정보통신.환경등 신규사업의 발판 다지기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 매출목표는 상사 1조5천5백억원,㈜코오롱 9천6백억원,건설 5천2백억원,엔지니어링 1천6백억원,유화 1천1백억원,정보통신 1천6백억원등이다.
〈柳奎夏.林峯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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