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남규(劉南奎.동아증권)와 박해정(朴海晶.제일모직)이 각각 남녀부 3관왕에 올라 국내 탁구최고수의 권좌를 굳게 지켰다.
세계랭킹 16위 유남규는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제48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6위김택수(金擇洙.대우증권)를 맞아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3-1로 승리,이 대회 5번째 패권을 차지했다.
유남규는 월드올스타서킷 1차대회(1월)와 탁구최강전(3월)에서 김택수에게 패권을 내줬으나 실업연맹전(5월)과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는등 올시즌 2승2패로 난형난제의 실력을 과시했다.왼손 펜홀더전형의 劉는 세트스코어 1-1로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서 金이 상대적으로 약한 왼쪽으로 볼을 보내다가 갑자기방향을 바꿔 오른쪽을 역습하는등 23-21로 마무리,승기를 잡았다. 劉는 김봉철(金奉)과 한조를 이룬 복식에서도 팀동료 박광평(朴光平)-윤상준(尹相俊)조를 2-0으로 꺾고 우승,혼합복식 우승과 함께 3관왕을 차지했다.
또 박해정은 여자단식결승에서 김분식(金分植.제일모직)을 3-0으로 꺾은데 이어 복식에서도 유지혜(柳智惠)와 조를 이뤄 박경애(朴境愛)-김무교(金戊校.대한항공)조에 2-0의 완승을 거둬 여자단체전.개인단.복식을 석권했다.
〈金相于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