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男大部 단축마라톤 코스 오인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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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마라톤 꿈나무들의 경연장인 남대부 20㎞ 단축마라톤에서 코스오인으로 우승을 다투던 선수들이 무더기로 탈락한 사태가 발생했다.30일 대전시내 일원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우승한 김민우(金珉友.경북 대구대)와 경쟁을 벌이던 고정원(高 正原.서울 건국대),손문규(孫文奎.충북 한체대),오성근(吳成根.서울 건국대)등 세명이 골인 3㎞를 남기고 코스를 벗어나 엉뚱한 곳으로 달리는 사태가 일어난 것이다.이로인해 2~4위를 달리던 이들 세명은 다른 곳으로 2㎞나 달리는 바 람에 18~20등으로 처지고 다른 선수들이 2~4위로 골인,서울팀과 충북팀이 대회조직위와 육상연맹에 항의하는등 물의를 빚었다.
이들이 코스를 오인한 서대전사거리에는 심판이 배치돼 있지 않고 대신 중학생이 인도에서 코스를 안내했으나 레이스중인 선수들이 이를 보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접어들었던 것.
[대전=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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