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상품 정보 읽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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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삼성전자는 상품에 붙어 있는 고유식별번호(RFID 태그)의 정보를 읽어서 휴대전화 등 모바일 기기의 화면에 띄워주는 모바일 RFID 리더용 칩을 개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모바일 기기에 이 칩을 넣고 RFID 태그가 붙어 있는 제품에 갖다 대면 그 정보가 화면에 뜨게 된다는 것. 예를 들어 태그가 붙은 영화 포스터에 이 칩이 들어간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예고편 등 관련 정보를 무선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태그가 붙은 의류에 갖다 대면 생산자·소재·가격 등의 정보를 화면을 통해 볼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는 ^무선신호를 받고 ^신호를 해독하고 ^해독한 것을 문자나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가로·세로 각 6.5㎜짜리 칩에 모았다. 또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도 성공해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정칠희 시스템LSI사업부 전무는 “점차 확대되는 모바일 RFID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인 ROA그룹은 모바일 RFID 시장은 올해 269억원 수준이지만 매년 빠른 속도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2010년에는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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