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군산서 세계철새축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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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군산시가 21~25일 성산면 철새조망대와 금강호 주변에서 ‘2007 세계철새축제’를 연다.

‘자유와 꿈을 향한 비상, 가족과 함께 떠나는 철새여행’을 주제로 내 걸고 소모성 이벤트를 줄이는 대신 탐조투어, 생태체험 등 프로그램을 크게 늘렸다. 모든 행사를 무료로 진행하며 철새조망대의 입장료도 받지 않는다.

행사는 철새와의 만남, 체험의 장, 이해의 장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펼쳐진다. 생태체험관에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따라 철새들이 날고 모여드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주는 ‘디지털 디오라마’, 새를 테마로 한 사진·보드게임·퍼즐을 할 수 있는 ‘플레이존’을 설치했다. 체험학습관에서는 알 공예와 와이어를 이용한 새 만들기, 새모양 쿠키·쵸콜릿 만들기 등을 할수 있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인간문화재가 출연하는 매 사냥, 앵무새의 말 흉내내기 시범도 이어진다.

또 철새 전문가와 개그맨·연예인 등이 동행하는 셔틀버스 탐조 여행도 매시간마다 진행한다. 새만금 방조제와 신신도 배수갑문을 둘러보는 관광투어도 한다.

200여 억원을 들여 지은 철새 조망대, 철새 신체 탐험관, 조류공원, 탐조회랑 등은 철새의 생태·구조등을 직접 관찰하면서 학습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금강호 주변에는 해마다 철새 50여종 30만~40만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가창오리·개리·큰 고니·검은머리갈매기 등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된 ‘겨울 진객’들이 많이 찾아 온다. (063)453-7213~4.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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