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벽걸이TV용 액정표시장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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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三星電子(대표 金光浩)가 꿈의 영상기기로 불리는 벽걸이형 고밀도 液晶표시장치(TFT-LCD)를 국내최초로 개발했다.
삼성전자는 25일 대각선 크기 14.2인치(두께 3㎝)에 26만여가지의 컬러를 동시에 표현해주는 벽걸이 TV용 고성능 TFT-LCD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2년부터 90여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돼 이번에 개발된 14인치 TFT-LCD는 벽걸이 TV뿐 아니라 개인용컴퓨터(PC)에 장착해 그래픽은 물론 動畵像까지 구현하는 멀티미디어용으로의 활용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선명도를 결정짓는 開口率(畵素 1개에서 빛이 나올수 있는 면적의 비)60%에 92만1천6백개의 화소,수평 1백50도.수직 60도의 시야각으로 국내 개발 제품중 가장 높은 성능을 가진 제품이다.
TFT-LCD는 일반 액정표시장치와 달리 눈부심이 없는등 눈의 피로가 없어 시력감퇴나 전자파 피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으며 소비전력도 기존 CRT브라운관에 비해 5분의1 정도인 15W에 불과하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9~10인치의 노트북용 LCD만 개발돼 있고 세계적으로도 벽걸이형 LCD는 日本 샤프社만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李元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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