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민의 힘' 국민銀 2연승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여자프로농구 금융 라이벌 간의 2004년 겨울리그 첫 경기는 국민은행의 승리로 돌아갔다. 국민은행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우승 청부사' 정선민(24득점.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58-52로 물리쳤다. 국민은행은 2연승으로 삼성생명과 공동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사실상 두 명의 '용병'이 코트를 누빈 셈이었다. '여자 맥도웰'이라 불리는 나키아 샌포드(10득점.10리바운드)와 최근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용병'으로 뛴 정선민이 도움을 주고받으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국민은행 정태균 감독은 "정선민이 미국을 다녀온 후 시야가 많이 넓어지는 등 노련해졌다"고 말했다.

가드 최위정(1m70㎝)은 11득점.7어시스트 외에도 5리바운드.2스틸로 4쿼터 내내 코트를 누비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후 4분 동안 패스미스를 남발하고, 슛한 공이 림을 맞고 돌아나오는 불운으로 한 점도 넣지 못하는 등 고전했다.

춘천=최준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