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대신증권 창업주 양재봉씨 손자 25살 양홍석씨 전무로 승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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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의 손자 양홍석(25·사진)씨가 대신증권 전무이사로 임명됐다. 양 신임 전무는 양재봉 창업주의 장남 고 양회문 전 회장의 아들이다. 현재 대신증권의 회장은 양 전무의 어머니인 이어룡씨가 맡고 있다.

양 전무는 지난해 7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평사원으로 입사, 올 5월 대신증권의 자회사인 대신투자신탁운용의 상무이사로 선임됐었다. 아버지인 고 양회문 전 회장이 공채 1기로 입사, 임원 승진까지 10년 이상 걸린 것에 비하면 승진이 빠른 편이다. 이로써 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의 3세 경영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전무는 2005년 2월 아버지로부터 회사 지분 185만8119주를 상속받았다. 올 3월엔 숨진 동생 양홍준씨의 지분 135만5005주를 확보했다. 양 전무는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일부 지분을 처분, 현재 보통주 282만19주(지분율 5.5%)를 보유한 개인 최대 주주다.

이외 대신증권에는 이어룡 회장과 노정남 사장(양재봉 창업주의 둘째 사위), 올해 초 입사한 양 전무의 누나 양정연(28) 기획실 과장 등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일가족이 보유한 지분은 양 전무 지분을 포함, 6.58%에 그친다.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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