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국제 호텔체인망 만든다/2000년까지 30국에 30개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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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해외시장 개척 전초기지 활용
대우그룹이 국제적인 호텔체인망 구축에 나섰다.
이미 국내에서 서울 힐튼호텔과 광주 힐튼호텔을 소유하고 있고 중국·헝가리·알제리에서 호텔업에 진출한 대우는 2000년대 초반까지 30개 호텔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우가 해외호텔사업에 적극 나선 것은 비즈니스 활동에 필요한 통신 및 숙소를 함께 갖춘 거점을 확보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전초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우는 주로 비즈니스관련 편의시설이 부족한 동구권·중남미·아프리카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호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따라 이달초 루마니아를 방문했던 김우중회장은 부쿠레슈티의 인터컨티넨탈호텔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조만간 4백35실 규모의 특급호텔로 개축공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또 베트남에서는 지난해 말 착공한 3백실 규모의 하노이호텔을 1억3천4백만달러를 들여 오는 96년 11월까지 완공하고 수단에서는 1백84실짜리 프렌드십 팰리스호텔의 개·보수공사가 끝나는대로 서울 힐튼호텔 직원을 파견,경영에 참가할 예정이다.<남윤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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