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9사 연대파업/오늘하루 6만여명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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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현총련간부 사법처리키로
【울산=허상천·김상진·홍권삼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 17개사 가운데 분규를 빚어온 9개사와 창원 현대정공이 현총련 주도에따라 7일 하룻동안 일제히 전면·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전면파업을 벌인 울산지역 업체는 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정공·중전기·중장비·종합목재·미포조선·한국프렌지 등 8개사며 현대강관은 부분파업을 벌였다.<관계기사 5,23면>
이날 파업은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사상 최대 규모로 17개 계열사 전체 노조원 6만2천여명중 6만여명이 참가하는 것이다. 이에앞서 현총련은 6일 오후 「7·7전면파업」을 결의했었다.
대검공안부(최환검사장)는 현대계열사 9개 노조가 전면·부분파업에 들어감에 따라 현재 검거령이 내려진 재야노동운동가·현총련간부 등 7명외에 추가로 파업에 개입하거나 참가한 현총련 집행부·노조위원장 등을 제3자 개입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하고 대상자 선별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6일 파업결정 회의에 참가한 현총련 관계자 및 노조위원장 ▲파업에 돌입한 9개 노조위원장 ▲6월초부터 현대사태에 핵심적으로 관련해온 현총련 집행부 가운데 사전영장 청구 대상자를 선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지청은 혐의가 우선 드러난 이홍우 현총련의장 직무대행과 윤성근(현대자동차)·김영일(중전기)·정길양(중장비) 노조위원장 등 4명에 대해 추가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에따라 현대사태와 관련,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관련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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