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암벽 쓰레기 수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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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일반인이 등반하기 어려운 도봉산의 가파른 암벽 등에 버려진 쓰레기청소를 위해 산악인들이 나섰다.
도봉구는 일요일인 4일 도봉산일대 암벽 틈새에 낀 해묵은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한 「산악인 고지대 자연정화 경진대회」를 열고 5시간동안 쓰레기 수거작업을 벌였다.
산악회와 직장·지역·가족팀 등 도봉구관내 71개 팀 8백50명의 산악인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도봉산 제1휴식처에 집결, 도봉 서원터∼도봉산장∼산악구조대 숙소를 지나 마당바위·성도원 쪽과 천축사 쪽 두 갈래로 나뉘어 정상까지 오르며 쓰레기수거 작업을 벌였다.
등반객들은 만장봉 고지대 주변에서만 3천5백kg의 쓰레기를 주웠고 전문 암벽등반가 30명은 자일을 타고 높은 벼랑과 암벽을 누비며 해묵은 쓰레기를 청소했다. <김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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