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소비 크게줄어/작년비 7%/사정영향 회식감소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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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들어 경기부진으로 쇠고기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1∼6월중 쇠고기 소비는 10만1천8백73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0만9천4백59t)에 비해 6.9%(7천5백86t)나 감소했다.
쇠고기 소비량이 이같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경기회복이 늦어지면서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는데다 특히 사정바람 등과 맞물려 회식자리가 줄어든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내 쇠고기 소비증가율은 최근 2∼3년간 연간 20%를 웃돌았으나 과소비가 진정되기 시작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째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한편 농가의 한우개량노력과 함께 한우를 믿고 먹을 수 있는 전문점이 많이 생겨나면서 국산 쇠고기소비는 24%늘어난 반면 수입쇠고기는 31% 줄어드는 등 소비자들이 한우를 찾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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