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로스포츠 창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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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모스크바 UPI=연합】러시아공화국이 프로스포츠의 창설을 포함한 새로운 스포츠정책을 발표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고문인 겐나디 부르불리스는 15일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크렘린컵 테니스대회 도중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공화국은 곧 프로를 태동시킬 것이며 아마 및 프로를 다같이 발전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 소련은 프로의 영역을 인정치 않았기 때문에 올림픽 및 세계 챔피언들도 명목상으로는 공원이나 군인으로 등록돼 있었으며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정책 하에서도 국내 선수들이 외국의 프로클럽 선수로 뛰는 것이 허락되기는 했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프로가 허용되지 않았다.
부르불리스 고문이 밝힌 러시아 정부의 새로운 스포츠정책에 따르면 아마스포츠를 총괄하게 되는 기관은 러시아 체육위원회이며 프로는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가 전담하게 되는데 체육위·올림픽위 및 스포츠기금 등 3개 분야를 통합조정하기 위해 체육인들과 정치인들로 구성된 평의회가 정부내에 만들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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