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가스전/한국 참여 가능할듯/러시아서 적극검토 약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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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양국 동자장관 모스크바서 회담
【모스크바=한종범기자】 사할린 대규모 가스전 개발에 우리나라의 참여가능성이 높아졌다.
러시아를 방문중인 진념동력자원부장관은 21일 오후(현지시간) 로프힌 러시아 연료에너지부장관과 회담을 갖고 『사할린 가스전 개발에 한국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러시아측의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정부는 최근 일본 미쓰이(삼정) 등 미 일 3개사에 사할린 가스전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권을 준바 있는데 로프힌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타당성 조사와는 별개로 개발사업을 시작할 때 한국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할린 가스전은 추정매장량이 2억∼2억5천만t으로 우리나라의 삼성·(주)팡코 등이 개발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회담은 이와 함께 시베리아∼만주∼남북한∼일본을 연결하는 가스파이프라인 건설계획으로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동시베리아 야쿠트 가스전 개발에도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로프힌장관은 ▲쿠츠바츠 석탄광 개발 ▲서부 시베리아 튜맨유전 ▲노후화유전 시설개체를 위한 한국측의 자금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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