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지능·개인화 전략으로 21세기 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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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21세기 정보통신의 역할은 자원절약에 따른 환경공해예방, 대도시 과밀 팽창 방지, 도시와 지방간 문화격차 해소를 들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본사는 VI&P 서비스 전략을 추진중입니다.』
한국통신 초청으로 최근 우리나라에 온 NTT(일본 전신전화주)의 야마구치 하루오(67)회장. 그는『의사전달을 위해 일본 내에서 연간 7백50억회나 되는 전화통화가 이뤄지는데 이는 연간 약1백50만t의 종이대체효과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NTT는 정보화사회를 위해 금세기 말부터 영상(Visual)·지능(Intelligent)·개인(Personal)화한 이른바 VI&P서비스를 목표로 정했습니다.』
영상 서비스는 모든 정보를 TV 방송과 같은 화상으로 송수신하는 서비스다. 즉 화상전화·화상회의 시스팀 등으로 음성과 동시에 동화상을 광대역으로 상호 송수신하게 한다.
또 지능화는 통신망 네트워크 내에서 번역통신과 전자비서기능을 부여, 인간의 지능을 모방한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번역통신은 외국의 팩스라도 통신망을 통해 자동 번역돼 나오며 전자비서는 스케줄을 기록시켜 두면 부재시 자동응답과 메모작성까지 대신해주는 시스팀.
한편 개인화는 1인1 전화시대를 대비해 개인고유번호를 부여하고 포킷 텔리폰을 개발해 유치원생도 앞으로 전화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게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 58년 동경대 공대 전기공학과를 졸업, 곧바로 체신성에 발을 들여놓은 뒤 지난90넌 회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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