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대병원 자리 20층 아파트 건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초고층 아파트 건설 계획을 추진해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서울 명륜동 2가 옛 고대병원자리에 들어설 조합주택이 당초 계획보다 8층이 낮은 최고 20층으로 사업 승인이 나게 됐다. 서울시는 25일 총무처·청와대 경호 실·통일원·환경처 등 12개 직장주택조합이 신청한 고대 혜화 병원 이적지의 공동 주택 신축 사업 계획을 이달 중으로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조합 측이 지난해 2월 신청한 16∼28층 규모의 아파트 4개동 4백88가구 건립 방안을 입지 심의 및 건축 심의 과정에서 13∼20층 4백36가구 (4개동)로 축소 조정했다. 서울시의 이같은 방침은 사림학교 이적 지에 대해 학교용지를 해제하는 대신 전체의 20%를 도로 및 공공 용지로 기부 채납토록한 시 지침을 적용하지 않은 채 문화재 보존 인접 지역에 아파트를 건립하는 것으로 특혜 시비가 일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