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병 가장 많이 앓는다.|10만 명에 622명 3년 새 2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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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우리 나라 인구 10만 명당 6백22명이 대기오염·흡연 등 각종 공해와 관계가 있는 호흡기계통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호흡기계 질환은 특히0∼14세의 유아 및 어린이 층이 앓는 질환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해 2세 건강의 보호라는 차원에서 그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14일 보사부가 1년간의 분석을 거쳐 내놓은 「90년도 환자조사보고서」에 따르면 90년 각급 의료기관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계통별 질환은 호흡기계가 2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소화기계 20· 3%, 손상 및 중독 9· 5%, 신경계 및 감각기관 8·7%, 피부 및 파하 조직 7· 2%의 순으로 인구 10만 명당 질환자수로 보면 ▲호흡기계 6백22명 ▲소화기계 5백9명▲손상 및 중독 2백38명 ▲신경계 및 감각기관 2백1명 ▲피부 및 피하조직 1백81명인 셈이다.
88년의 조사에서는 질병순위 1위가 소화기계질환으로 3백85명(21·0%)이었으며 호흡기계질환 3백85명 (21· 4%)이었다.
이처럼 호흡기와 순환기계 질환의 순위가 바뀐 것은 그 동안 식생활내용과 습관의 개선 등으로 대다수 국민들이 음식조절을 통한 건강 유지에 큰 관심을 가지게된 방면 대기오염 가속화와 흡연인구 확산 등 공해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사부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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