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판매감소…재고누적/3월말 현재/5만3천대 쌓여 작년말의 두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일부 생산라인 중단 가동률 54%
내수판매의 침체로 자동차 재고가 유례없는 5만3천대에 이르러 업계가 경영난을 겪고있다.
7개 자동차업체는 이에 따라 일부 상용차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공장가동률을 54%선으로 낮추고 있다.
10일 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자동차 업계의 재고는 승용차와 상용차를 합쳐 5만3천71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작년말의 2만6천9백대에 비해 3개월만에 두배로 증가한 것이며 업계 적정재고의 두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는 업계의 생산능력이 1·4분기중 68만7천대로 전년 동기보다 28%가 늘어났으나 경기침체로 내수판매가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업계의 적정재고는 1주∼10일분이나 3월말 현재 대우조선(국민차)은 6·8주분,대우자동차는 5·9주분의 과잉재고를 갖고있고 아시아자동차는 3·1주분,기아자동차는 2·4주분의 재고가 있으며 현대자동차는 1·1주분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