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성기접합 20대/아들까지 낳아 화제(주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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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지난 87년 7월 약물을 복용한 정신착란상태에서 음경을 가위로 완전절단했다가 접합수술을 받은 김모씨(28·회사원)가 최근 아들까지 낳는등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영동세브란스병원 최형기교수(비뇨기과)팀은 16일 『미세현미경수술을 통해 5년전 성기접합수술을 받은 환자가 2년전 결혼,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다 3개월전에 아들을 낳아 부인과 함께 최근 병원을 찾아왔다』며 『접합수술 성공은 매우 드물게 보고되고 있으나 자녀 출산에까지 이른 경우는 공식보고된 것으론 세계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최교수에 따르면 김씨는 성기절단 당시 1시간만에 병원에 실려와 잘린 부위를 섭씨 4도의 생리식염수에 보존한뒤 피부이식과 함께 재접합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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