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서울공연위해 내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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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 테너 플래시도 도밍고(50)가 14일 서울에 왔다.
그는 지금까지 내한공연을 가진 외국연주자들 가운데 38만달러(약3억원)라는 사상최고의 출연료와 TV녹화료를 받는 파격적 조건으로 16, 18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무대에 선다.
공항기자회견에서 도밍고는 「평화로운 일요일」 이란 뜻을 가진 자신의 이름 그대로 성격이 매우 차분하면서도 각양각색의 다양한 역할을 두루 소화해낼 수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성악가로서 존 덴버 등 대중가수와 함께 대중음악을 부르기도 하는데 대한 음악적 소신을 묻자 『소위 순수음악주의자들은 대중적인기에 영합한다고 비난하지만 나는 전혀 개의치않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뿐』이라고 밝혔다.
도밍고는 이번 공연에서 유진 콘이 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의 반주로 베르디 작곡 『루이자 밀러』 중「잔잔한 밤에는」,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에트』중 「꿈속에 살고파」, 푸치니오페라 『토스카』 중 「별이 빛나건만」등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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