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정 뇌물주고 어로한계선 넘어 조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속초 해경 진정내용따라 수사
【속초=이찬호기자】 속초 해양경찰서는 고성군 대진항·거진항의 일부 잡어잡이 어선들이 해경함정에 뇌물을 주고 어로한계선을 넘어 조업하고 있다는 진정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진정내용에 따르면 지난 82년께부터 이 지역 문어등 잡어잡이 어선 20여척이 어로한계선인 북위 38도 33분선을 넘어 특혜조업을 하면서 이 지역을 지키는 해군함정에 정기적으로 20만∼1백만원씩 상납해왔다는 것이다.
그동안 이 지역 어민들 사이에선 『소수 선박들이 어로한계선 북방 어류통과지점에 그물을 쳐 각종 어류들이 남하하는 길목을 차단해 영세어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월선조업에 따른 시비가 일어왔었다.
속초 해양경찰서는 『조사결과 뇌물수수등이 밝혀질 경우 의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고침◁
본보 5일자 18면 「해경 경비정 뇌물주고 어로한계선 넘어 조업」 기사중 「해군함정」은 「해경함정」으로 바로 잡습니다.PN JAD
PD 19911005
PG 18
PQ 06
CP SH
FT V
CK 01
CS E04
BL 257
TI “돈 안주면 공사늦춘다” 협박/3천만원 뜯어내/현장감독 구속
TX 서울지검 북부지청 형사2부 조정환 검사는 4일 건축공사장 현장감독을 맡아 시공업자를 협박,3천만원을 뜯어낸 김철회씨(37·경기도 시흥시 목감동)를 공갈등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3월초 수원시 세유동 남부종합상가 및 주택공사건설 현장감독일을 맡아보면서 시공업자인 K건설 대표 김모씨(38·서울 화곡동)에게 『돈을 주지않으면 공사기일을 연장시키고 대금중간결제를 못받게 하겠다』고 협박,같은달 11일 2천만원을 받아내는등 2차례에 모두 3천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