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임신부, 배 경매로 티켓 얻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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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의 배에 uBid.com의 로고를 그려넣은 고든. [시카고 AP=연합뉴스]

수퍼보울 티켓을 구하기 위해 만삭의 배를 광고판으로 내놓았던 한 임신부의 소망이 이뤄졌다 <본지 1월 27일자 26면>. 임신 9개월의 예비 엄마 제니퍼 고든(35)은 1일(한국시간) "광고를 낸 뒤 200여 곳에서 문의 전화가 왔다"며 "심사숙고 끝에 uBid.com에 배를 빌려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니퍼는 대신 이 회사로부터 남편과 같이 수퍼보울을 관람할 수 있는 티켓 2장을 받게 된다. 좌석은 경기장 50야드 라인상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uBid.com의 로버트 톰린슨 CEO는 "특이한 발상이었다. 이번 광고로 우리 브랜드를 사람들이 더욱 많이 알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해 수퍼보울에 진출한 시카고 베어스의 열성팬 고든은 "수퍼보울 티켓 2장에 만삭의 임신부 배를 (광고판으로) 빌려 드립니다"라는 문구로 경매 사이트 이베이 등에 광고를 내 화제가 됐다.

LA지사=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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