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영상에서 다룬 내용
의료 정보가 유튜브와 SNS에 무더기로 쏟아지는 세상이다. 어떤 정보들은 서로 상충해 접하는 사람 입장에선 혼란스럽기 그지없다. 콜레스테롤에 대한 찬반론도 그렇다. 어느 쪽은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막아 죽음에 이르게 한다고 하고, 반대 쪽은 근거가 없다고 맞선다.
사실 콜레스테롤 자체는 죄가 없는 게 맞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이루는 세포에 꼭 필요한 구성 성분이다. 집으로 치면 벽돌의 한 종류와 같다. 생존에 필수적인 호르몬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콜레스테롤을 혈관으로 나르는 주요 배달부가 LDL(저밀도 지질단백질)이다. 주류 의학의 정설에 따르면 LDL이 넘쳐 혈관을 좁게 만들면 몸에 문제가 발생한다. 뇌를 파괴해 생명을 위협하는 뇌졸중과 심장 혈관을 막아 급사를 부르는 심근경색은 LDL 과다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생각에 반대하는 이들이 있다. LDL이 많아도 멀쩡한 사람이 있을뿐더러, 오히려 LDL이 높아야 생존율이 높아지는 역설이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을 펴면서 무수한 논문을 근거로 든다. 이들은 HDL(고밀도 지질단백질)이 좋다는 시각도 의심한다. 지금까지 HDL은 혈관의 청소부로 알려져 있었다. 몸을 떠도는 콜레스테롤을 수거해 다시 간으로 가져다 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HDL 역시 너무 높아지면 치매가 늘어나는 등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나오는 중이다.
현대 의학은 ‘LDL은 악당이고 HDL은 해결사’라는 기존 시각을 뒤엎는 새로운 발견을 해낸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뭔가 오해하는 것일까.
📋목차
① 의학 상식이 뒤집혔다?
② HDL 너무 많으면, 치매 위험
③ LDL 높아도 심장병 위험 안 높아진다?
④ LDL 낮추는 스타틴, 뇌 망가뜨린다?
⑤ 콜레스테롤 가설, 조작된 논문에서 시작됐다?
도움: 김태균 내과 전문의
저밀도 지질단백질(Low density lipoprotein). 간에서 혈액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한다.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한다. 혈관벽에 과도한 콜레스테롤 침착을 유발해 동맥경화증과 심장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LDL 수치는심장질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기 위해 사용된다.
고밀도 지질단백질(High density lipoprotein). 혈액에서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한다. 흔히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부른다.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침착되어 쌓이는 것을 저하시켜 동맥경화나 심장질환 위험을 감소시켜 주기 때문이다.
스타틴은 이상지질혈증 및 고지혈증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LDL 콜레스테롤 생성을 저해해 심혈관 질환과 사망률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혈관 질환이 없는 사람에게도 예방적 효과가 입증돼 있다.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제 중 가장 흔하게 사용된다.
※아래 텍스트는 영상 스크립트입니다.
🙃의학 상식이 뒤집혔다?
“의사들이 콜레스테롤 조심하라고 하죠? 그거 다 틀렸어요.”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라는 양심 없는 의사들, 전부 믿고 거르세요.”
요즘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정말 많습니다.
게다가 이분들 거의 의사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의학적 상식과는 정반대입니다.
LDL이 높아지면 심장병 위험이 커지는 걸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죠.
‘콜레스테롤 가설’ 혹은 ‘지질 가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이 틀렸다고 말하는 의사가 정말 너무나 많아요.
다들 비슷한 근거를 듭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없고 중성지방과 HDL 비율이 더 중요하며, 콜레스테롤 초기 연구는 조작됐고, 약을 쓰면 부작용도 심하고 콜레스테롤이 너무 적어져서 뇌가 망가진다는 겁니다.
21세기의 첨단 의학이 콜레스테롤에 대한 통념을 깨부수고 있는 걸까요.
정말 LDL이 높아도 심장병 걱정이 없을까요.
콜레스테롤의 오해와 진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