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초 버티고, 5분 딴짓해라…적게 일하고 많이 벌 ‘기술’

  • 카드 발행 일시2024.02.23

우리는 늘 시간에 쫓깁니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은 없으니까요. 그런데 정말 시간이 없는 걸까요? 생산성 전문가 크리스 베일리는 “집중력만 잘 관리하면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벌 수 있다”고 말합니다. 베일리는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내는 방법을 고민해 온 괴짜로 유명합니다. 일과 삶의 조화를 주창한 ‘워라밸’의 선구자로도 불리는데요. 그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첫 40초를 주목합니다. 대체 무슨 얘기일까요? ‘집중력 되찾기’를 주제로 헬로페어런츠(hello!Parents)가 읽어 드리는 세 번째 책은 바로 『습관적 몰입』입니다.

집중력 되찾기 4선

①“누군가 집중력을 훔치고 있다” 요한 하리『도둑맞은 집중력』
②“산만해진 순간을 알아차려라” 아미시 자『주의력 연습』
③“시작 후 40초가 몰입을 좌우한다” 크리스 베일리 『습관적 몰입』
④“생각을 멈추는 것도 전략이다” 스리니 필레이 『멍때리기의 기적』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습관적 몰입』은 어떤 책인가

저자가 생산성 연구에 뛰어든 건 10대 시절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하루를 보내는지’가 그의 관심사였죠. 꽤나 성공이 하고 싶었나 봅니다. 각계 각층 유명인을 찾아다니는 것도 모자라 스스로 실험 대상이 됐거든요. 열흘간 고립돼 일하기, 스마트폰 하루 1시간만 쓰기, 카페인과 설탕 끊기 등을 몸소 실험합니다. 그리고 이런 결론을 내리죠. ‘멀티태스킹은 생산성을 저해한다.’

저자에 따르면 생산성은 시간, 집중력, 에너지 관리에 달렸습니다. 이 세 요소가 균형을 이룰 때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만들죠. 안타깝게도 멀티태스킹은 이들 세 요소와는 거리가 멉니다. 일단 멀티태스킹은 산만합니다. 동시에 여러 일을 처리하면 주의가 분산될 수밖에 없죠. 집중력이 깨지니 시간과 에너지에도 균열이 생깁니다. 생산성이 낮아지는 건 당연합니다. 실제 한 연구에 따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다른 일을 시작하면 그 일에 집중하기까지 평균 23분이 걸립니다. 일을 하는 것도, 쉬는 것도 아닌 채로 23분을 허비하는 셈이죠.

사실 저자도 그랬습니다. 노트북 화면에는 늘 서너 개의 창을 띄워 놨고, 채팅방을 오가며 답하기에 바빴거든요. 누구보다 비생산적으로 일하고 있었던 것이죠. 그가 『습관적 몰입』을 집필한 건 그래서입니다. ‘몰입을 방해하는 것들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어떻게 집중할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요.

그가 찾은 답은 ‘하이퍼포커스’와 ‘스캐터포커스’입니다. 하이퍼포커스는 오로지 하나에만 몰입한 상태, 스캐터포커스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언제든 습관적으로 집중하고 싶다면, 정반대의 두 상태를 균형 있게 다루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입니다. 저자가 알려주는 집중의 기술을 핵심만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