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내서라도 보내라” “8명 중 3명 틱장애” 영유 엇갈린 시선 <下>

  • 카드 발행 일시2023.11.23

7세 땐 빚을 내서라도 보내라 vs 3년 배운 거 6개월이면 익힌다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 이하 영유)은 효과가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엇갈립니다. 누구는 “7세 때 1년간 영유에 다니고 외국인과 대화하더라”며 효과를 증언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5세부터 3년간 배운 내용을 초등학교 1, 2학년 땐 6개월이면 익힌다”고 반론을 제기하죠. 일찍 시작해 영어를 잘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 뿐이라는 겁니다.

영유는 5~7세(만3~5세) 자녀를 키우는 양육자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많은 양육자가 보내고 있죠.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영유 수는 847곳입니다. 10년 전인 2014년(332곳)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 중 65.1%가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고요. 적어도 수도권에서만큼은 영유가 일반 유치원(일유)과 경쟁한다는 얘깁니다. 월평균 교습비가 175만원, 연간으로 계산하면 의대 등록금(999만원)의 2배가 넘는데도요.

hello! Parents 리포트는 양육자들이 진짜 궁금해 하는 영유 정보를 담았습니다. 1회에서는 아이를 영유에 보내거나 고민해 본 양육자 12명에게 해당 기관을 선택한 이유와 종류, 비용, 시기 등을 세세하게 물었습니다. 2회에서는 양육자들의 목소리를 토대로 영유 고를 때 고려할 점과 만족도를 들었습니다. 또 의사와 교수 등 전문가와 현장의 교사들에게 효과와 부작용도 물었습니다.

교육부는 영어 유치원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2016년부터 이를 단속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명칭은 ‘유아 대상 영어학원’이지만 양육자 사이에서 영유로 통용되고 있어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또 영유는 만 나이가 아닌 한국식 세는 나이로 반을 구분하는 경우가 많아 그 표기를 따랐습니다. 7세 반은 만 5세, 5세 반은 만 3세를 대상으로 합니다.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어 양육자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처리했습니다.

박정민 디자이너

박정민 디자이너

목차

1 영유, 뭘 살펴봐야 할까
① 내향 vs 외향, 아이 성향부터 파악하세요.
② 강사 vs 교사, 상담 때 이건 확인하세요.

2 영유, 보낼까 말까
① 대만족 vs 아동학대, 양육자도 갈려요.
② 효과 vs 부작용, 전문가는 우려해요.

Part1 영유, 뭘 살펴봐야 할까

영유에 보내기로 결정한다고 고민이 끝나는 게 아닙니다. 지난 1회에서 소개했듯 영유는 읽고 쓰는 학습의 강도에 따라 학습식과 놀이식으로 나눌 수 있어요. 그 안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학원이 존재합니다. 양육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영유는 SLP‧PSA‧폴리‧ECC 등입니다. 전국에 지점을 갖고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학원이죠. 학원별로 읽기‧쓰기‧말하기 중 일부에 집중하거나, 한국어와 영어 교육을 함께 진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5~7세(만 3~5세)뿐 아니라 초‧중‧고 영어학습까지 연계된 학원도 있고요. 선택지가 많다 보니 양육자들도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영유에 보내기 전 3~5곳의 입학설명회에 참여하거나 상담을 받는 이유죠.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모르면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아이와 맞지 않는 학원을 골랐다가 낭패를 볼 수도 있고요. 영유, 뭘 보고 선택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