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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거절하고 安에 간 최진석, 싫다는 단일화 밀어붙인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3.10.11

지난 8월 도가(道家) 철학자 최진석(64)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초빙 석학교수(새말새몸짓 이사장)는 양향자 의원과 함께 ‘한국의희망’을 창당했다. 그는 창당 한 달 만에 당 상임대표직에서 물러나 홀연히 자기 자리로 돌아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그는 안철수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막후에서 단일화를 이뤄낸 뒤 곧장 정치 무대를 떠난 바 있다. 스스로 “철학자도 정치인도 아닌 자유인”이라고 칭하지만, 2년간 그는 여느 정치인보다 활발한 정치 행보를 폈고, 또 되돌아오길 반복했다. 철학과 정치의 경계를 넘나든 철학자의 변신엔 어떤 사정이 있었을까.

지난 5일 최 교수를 만났다. 2년 전 인터뷰를 위해 만났을 때보다 훨씬 현실과 밀접한 말들을 쏟아냈다. “학문과 현실의 경계인이 아니라, 철저히 정치인으로 살았다”는 그의 말처럼 학자 최진석은 정치인에 가까워진 걸까.

최 교수는 그가 직접 나섰던 대선후보 단일화, 그리고 정권 교체 이후의 정치 상황을 어떻게 평가할까. 신당을 직접 만든 그가 생각한 제3세력의 정치적 한계는 뭐였을까. 최 교수는 2년여간의 정치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간의 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5일 철학자 최진석(64)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초빙 석학교수(새말새몸짓 이사장)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지난 5일 철학자 최진석(64) 카이스트 ‘김재철AI대학원’ 초빙 석학교수(새말새몸짓 이사장)가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2년간 현실정치에 몸담았다.
‘현실정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어떤 개념이나 수식어가 앞에 붙으면 왜곡된다. 정치가 제대로 되면 그냥 정치다. 현실정치라는 개념은 따로 없다. 우리는 부정적인 정치 현상을 정당화하기 위해 현실정치라는 말을 쓴다.
정치는 철학과 달랐나.
정치나 철학이나 어떤 문제를 종합적인 차원에서 해결하는 지적 활동이다. 우리나라는 정치와 철학을 너무 구분하는데, 정치와 철학은 생년월일이 같다. 정치가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면 철학이 되고, 철학이 살찌면 정치가 된다고 본다. 그리고 정치가 제대로 되려면 철학의 ‘세례’를 받아야 한다.

대선 단일화와 신당 창당, 제자리로 돌아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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