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세는 엄마가 다 내세요…불효자식 아닌 ‘똑똑한 절세’

  • 카드 발행 일시2023.09.07

머니랩

패밀리오피스 M

전통적인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는 초고액 자산가 혹은 기업 오너 일가의 자산을 관리하는 개인 운용사로, 최소 1000억원 이상을 굴립니다. 미국 ‘석유왕’ 록펠러가 가문의 자산 관리를 위해 19세기 ‘록펠러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한 게 패밀리오피스의 시작이죠. 이후 케네디가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 가문(가족기업)은 패밀리오피스를 활용해 재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머니랩은 ‘부자의 전유물’이었던 패밀리오피스의 축소판으로 머니랩 가족의 돈 관리를 돕는 [패밀리오피스 M]을 시작합니다. 누구나 풍요로운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상속·증여, 가업 상속, 사회환원, 세무 등 ‘돈 고민’을 세무사, 상속·증여 전문가, 변호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풀어줍니다.

[패밀리오피스 M] 2회는 복잡한 상속 이슈 가운데 상속인 중 일부가 상속세를 내지 않을 경우 나머지 상속인이 연대책임을 지는 연대납세의무를 살펴봅니다. 연대납부 책임이 불씨가 되는 ‘상속세 폭탄’을 피하는 방법에 중점을 뒀습니다.

[패밀리오피스 M] 2회
연대납부 책임에 따른 ‘상속세 폭탄’ 피하는 법

최근 이경애(50·가명)씨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을 맞았습니다. 느닷없이 집으로 날아온 세무당국의 독촉장 때문이죠. 상속세 미납으로 이른 시일 내 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재산압류 등 체납처분이 이어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6개월 전 홀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뒤 50억원 상당의 재산을 그를 포함한 3남매가 약 16억원씩 상속받은 건 맞습니다. 하지만 상속받은 비율대로 5억원 정도를 이미 상속세로 납부한 그에겐 영문 모를 독촉이었죠.

알고 보니 사업을 하는 둘째 오빠가 상속받자마자 ‘빚잔치’를 한 뒤 상속세는 나 몰라라 한 겁니다. 더 황당한 건 미납한 상속세는 나머지 상속인이 연대 납부할 책임이 있다는 국세청의 설명입니다.

그는 재산압류 우려에 미납 세금부터 낼까 싶다가도, 나중에라도 오빠에게 돌려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그는 “사업으로 바쁜 오빠와 이민 떠난 언니 대신 오랜 기간 어머니 병간호도 했는데 (형제들이) 상속까지 속을 썩일 줄 몰랐다”며 “갈수록 형제들에게 서운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합니다.

오빠의 상속세까지 내게 되면 그는 자칫 상속재산의 절반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해야 할 수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속세 연대책임을 피할 방법은 없을까요. 또 토지와 빌딩 등 부동산을 상속받은 경우엔 단기간에 현금화가 어려워 상속세를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패밀리오피스 M] 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복잡한 상속세 이슈를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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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션1. 상속세의 ‘연대납세의무’ 제대로 알기

이씨가 상속 절차에서 간과한 건 상속세의 연대납세의무입니다. 법무법인 가온의 배정식 패밀리오피스센터 본부장은 “상속세는 피상속인의 전체 유산에 매기는 세금으로 상속인은 자신이 받은 재산 한도에서 연대해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있다”며 “이런 연대책임을 상속인 상당수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