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꾹닫’ 임원들이 달라졌다…정의선이 머스크보다 강한 이유

  • 카드 발행 일시2023.08.07

몇해 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최고의 학군으로 꼽히는 팰로앨토의 에디슨(Addison)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미래에는 어떤 자동차를 타고 싶냐’고 물었죠. 1위는 구글, 2위는 애플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요.

지난 6월 서울 신촌에 있는 연세대 경영관 강의실. 현대자동차그룹의 브랜드 전략에 대해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이무원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뜸 이렇게 되물었다.

가장 타고 싶은 자동차가 ‘구글 카’? 왜 

이 교수는 글로벌 경쟁 전략 연구의 대가로 불리는 윌리엄 바넷(65)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MBA) 교수와 함께 ‘브랜드 가치의 제고’ 특강에서 현대차(2003년) 케이스 스터디 교재를 집필했다. 미국 유명 대학에서 한국 기업의 경영 사례를 주제로 수업을 진행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스탠퍼드대 교수와 박사과정 학생으로 만난 두 사람의 인연은 지난해 ‘현대차그룹, 패스트 팔로어에서 게임 체인저로’ 공동 집필로 이어졌다. 이 논문은 스탠퍼드대 MBA 케이스센터에 공식 등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