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뱃속 돌고래, 코끼리 어떤 모습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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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신비로워….'

어미 뱃속의 '돌고래'와 '코끼리'의 모습이 촬영돼 생명의 신비로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고 있다고 인터넷 신문 팝뉴스가 24일 전했다.

영국의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최근 3차원 초음파 스캐너와 소형 카메라 등을 이용해 뱃속의 동물 모습을 클로즈업으로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자궁 속의 동물들'이라는 두 시간짜리 다큐멘터리는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이 오는 12월 방송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영국에서도 방송된다.

파이오니아 프러덕션의 연출가 제레미 디어는 "동물 내부에서 촬영된 종류의 이미지는 이전에는 없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임신 기간이 2년인 코끼리의 뱃속 새끼를 스캔닝하면서, 16주부터 코가 자리고 일 년 후에야 코가 다리 보다 길어지며 14개월부터 코끼리의 특징적인 귀 모습이 형성되는 모습을 생생하게 포착하였다.

한편 8주된 새끼 돌고래가 자궁 속에서 수영을 배운다는 사실도 눈길을 끈다. 아울러 11주가 되면 사람의 손과 뼈 구조가 비슷한 지느러미가 생겨나는데 이는 돌고래의 조상이 육지에 살았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

다큐멘터리 제작진은 뱃속 새끼 동물들의 모습이 생명의 신비를 확인시켜주며, 인간과 동물이 얼마나 유사한 존재인지를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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