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0㎏ 뺐다는 위고비…모두가 쉬쉬하는 ‘슬픈 비밀’

  • 카드 발행 일시2023.06.19

다이어트 약의 게임체인저 위고비와
코믹 누아르 소설『사장님, 아무거나 먹지 마세요』

본격적인 여름입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다이어트 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확 올라가요. 아마도 휴가철에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에서 멋진 모습을 보이고 싶기 때문이겠죠?

사실 살을 빼는 데 특별한 왕도는 없습니다. 지난해 나온 책 『운동의 역설』을 보니, 그 좋다는 운동마저도 다이어트에는 그리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책의 저자인 듀크대 교수 허먼 폰처에 의하면, 운동 자체는 몸에 좋지만 체중 감량에는 효과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운동하면 몸이 적응해 더 이상 칼로리 소모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거지요.

결국 살을 빼려면 식사량을 줄이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문제는 식사량을 조절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겠지요. 누구나 “원하는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평소 식사량의 절반만 먹겠어!”라고 결심하고 그대로 따를 수만 있다면 무슨 걱정이 있을까요? 하지만 식욕은 성욕과 함께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강렬한 본능적 욕구입니다. 이성으로 어떻게 제어하거나 할 수 있는 게 아니죠.

“이렇게 조절하기 어려워하는 식욕을 약으로 억제할 수 있다면?”

제약사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다이어트 약 시장에 뛰어들었을 겁니다. 당연히 그렇게 개발된 약들은 대부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