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 두 번 보는 이유 있네…삼성 신입 채용의 치밀함

  • 카드 발행 일시2023.03.13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입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고용 창출입니다. 제가 직접 챙기겠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0년 2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경제계 간담회에 참석해 한 말이다. 이 회장은 이후에도 “기업인의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지 못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2021년 12월, 청년희망ON 영상 메시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2023년 2월, 삼성전자 온양·천안캠퍼스 방문 시) 등 일자리 창출을 강조하는 발언을 이어왔다.

그들은 어떻게 삼성맨이 됐나 ①

상반기 채용 시장의 막이 올랐다. 최근 채용 키워드의 하나로 ‘불황’이 꼽힐 만큼 채용 시장이 위축됐지만 삼성은 지난 8일 삼성전자를 비롯한 19개 회사에 대한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삼성화재, 호텔신라, 제일기획 등이 이달 8~15일 지원서를 접수한다는 내용이다.

정확한 채용 규모는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 5월 앞으로 5년 동안 8만 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는 평균 1만6000명 정도로 예상할 수 있다. 삼성은 한 해 두 차례에 걸쳐 공채를 진행해 이번엔 수천 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