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엔 역시 레몬이지? 봄철 ‘금귤’ 콧방귀 뀐다

  • 카드 발행 일시2023.02.28

“그대가 무엇을 먹는지 말하라. 그러면 나는 그대가 누군지 말해 보겠다.”
프랑스 법관이자 미식가로 알려진 장 앙텔므 브리야사바랭이 남긴 말이다. 17세기 유명인의 말이 최근에야 와 닿는다. 요즘 밥상은 생존이 아닌 신념으로 차려지기 때문이다. ‘완벽한 한 끼, 자연으로부터’에서는 자연을 선택한 각기 다른 4명의 이야기를 연재한다. 밥상이 아닌 삶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 김희종의 코멘터리 : 껍질째 먹는 금귤은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데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요리에 활용하기에도 좋다. 고기나 생선을 조리할 때 함께 넣어주면 금귤이 잡내를 제거해준다. 오늘은 집에 지인을 초대했을 때 내도 좋은 도미구이에 금귤 살사 병절임을 올렸다. 금귤의 상큼함과 도미의 담백함이 조화로운 데다 보기에도 근사하다.

김희종 요리연구가의 금귤 살사 병절임. 사진 송미성

김희종 요리연구가의 금귤 살사 병절임. 사진 송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