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 '파워 25걸'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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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포천이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파워 25걸을 선정해 발표했다. 세계 최대 자선기금을 공동 조성한 빌 게이츠 부부와 워런 버핏 등 기업인들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 등 정.관계인사들이 다수 포함됐다. 또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의 창업자 등 벤처 기업 경영자들도 많이 포함됐다. 포천은 이번 발표부터 순위를 매기지 않고 전체 명단과 함께 선정된 이유를 설명하는 방식을 채택했다.(일부의 경우 복수 인사가 단일 그룹으로 묶임)

명단 중에는 20대 IT 천재 스티브 첸과 채드 헐리가 가장 눈에 띈다. 이들은 유투브를 만들어 미국의 새로운 문화현상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는 최근 구글에 16억5000만 달러에 넘어갔다.

'미국판 싸이월드'격인 마이스페이스를 공동 구축한 크리스 드월프(40)와 톰 앤더슨(31)도 함께 뽑혔다. 구글과 HP의 CEO도 명단에 올랐다.

정.관계 쪽에서는 벤 버냉키(52)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TB) 의장과 뉴욕증권거래소의 존 테인(51) CEO도 포함됐다. 앨 고어(58) 전 부통령은 지구 온난화 방지 '전도사' 역할을 평가받아 선정됐다.

아시아에서는 인도 출신의 철강왕 락시미 미탈(56) 미탈스틸 CEO와 와타나베 가츠아키(64) 도요타 사장이 선정됐다. 세계 1위 철강업체인 미탈은 올 들어 2위인 유럽의 아르셀로를 인수했다. 여성으로는 식품회사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 CEO로 자리를 옮긴 패트리셔 워츠(53)가 선정됐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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