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매매된 여중생 2명/두 경관이 여관 동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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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순찰근무 차에 태워… 파면조치
【창원=허상천기자】 경남도경은 23일 C3방범순찰근무중 술집에서 인신매매된 여중생을 여관으로 데려가 동침한 창원경찰서 상북파출소 박동덕(32)ㆍ홍승표(35)순경 등 2명을 파면하고 이들을 윤락행위방지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박순경 등은 순찰근무중이던 17일 오후11시쯤 창원시 지귀동 M카페에 들어가 인신매매단에 의해 창원까지 팔려와 술시중을 들던 김모(15ㆍ서울 B여중 3년)ㆍ박모(15)양 등 2명을 불러내 C3순찰차에 태운뒤 인근 여관으로 데려가 화대 5만원씩 주고 동침했다.
이같은 사실은 김양을 찾아다니던 부모가 창원에서 딸을 발견,데려온 후 『경찰관에게도 윤락행위를 했다』는 김양의 얘기를 듣고 경찰에 처벌을 요구해 밝혀졌다.
창원경찰서는 이와관련,상북파출소장 박현경경위를 지휘책임을 물어 중징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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