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펼치면 초밥이 쏟아져요"…65세 작가 '상상력의 역주행'

  • 카드 발행 일시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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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그림책을 읽다 보면 작가들의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에 놀랄 때가 많습니다. 충격적인 반전의 크리스 반 알스버그도 그렇고, 식탁 위에 사과를 보고 철학을 하는 요시타신스케도 그렇고요. 오늘 소개할 작가 미야니시 타츠야도 ‘상상력’ 하면 빠질 수 없는 작가입니다. 1956년생으로, 올해 65세인 할아버지인데요, 그의 그림책을 보고 있자면 ‘나이가 상상력을 제한하는 건 아니구나’ 싶어집니다.

상상력엔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먼저 밖으로 뻗어 나가는 상상력입니다. 창의력으로도 부를 수 있을 텐데요, ‘발산적 상상력’입니다. 세상에 없는 물건을 생각해내는 거죠. 이를테면 이런 겁니다. ‘집에서 학교까지 가는 길이 무빙워크로 되어 있다면?’ ‘치즈케이크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면?’ 여러분도 한 번쯤 해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