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립대서 공부하려면 연 30,000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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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미국의 4년제 사립대학 평균 학비가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약 2870만원)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24일 미 대학수학능력시험(SAT) 주관사인 '칼리지 보드'의 자료를 인용, "올해 4년제 사립대의 평균 학비는 3만367달러"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 중 수업료는 2만2218달러였으며 기숙사 비용도 8149달러나 됐다.

대학이 위치한 주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4년제 공립대학의 평균 학비 또한 올해 6.3%가 오르면서 기숙사 비용 6960달러를 포함해 총 1만2796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크게 늘면서 민간 대출업계의 학자금 대출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학자금 대출 기업들이 지난해 융자해준 학자금은 모두 138억 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열 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뉴욕 타임스는 "민간 대출 업체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일부 업체는 대학의 융자 담당자들에게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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