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인터파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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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회사를 4개로 쪼개 지주회사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인터파크에 투자자들의 시선은 일단 차가왔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파크는 470원(6.44%) 떨어진 6830원에 장을 마쳤다.

인터파크는 18일 공시를 통해 4개 사업부인 쇼핑몰.도서.티켓.여행 등을 독립회사로 분할해 지주회사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인터파크의 지주회사 전환이 기업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인터파크의 지주회사 전환은 기존 사업부문을 자회사로 돌린 것에 불과해 효과에 대해서는 관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박진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가 지주회사로 전환하더라도 최근 약화한 인터넷 상거래 시장에서 단기적으로 실적을 개선하기 어려워 기업가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인터파크에 대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한누리증권 최훈 애널리스트는 "인터파크의 물적 분할이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없으며 앞으로 인터파크의 주가는 분할된 자회사의 인수합병(M&A) 여부에 따라 움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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