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세대 LCD로 50인치 TV시장 주도"

중앙일보

입력

삼성전자가 천안 탕정에 위치한 8세대 LCD 생산라인을 통해 50인치 풀HD급 TV 패널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석준형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은 18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한 'FPD 인터내셔널 2006'에서 'LCD 신성장을 위한 삼성의 기술 전략 혁신(Samsung's Business and Technology Strategy for Continuous Growth)'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석 부사장은 "과거 많은 디스플레이 기술이 있었지만, 현재 성장을 계속하는 기술은 3가지로 압축된다"고 운을 뗀 후 "대형 TV 의 성능 향상이 눈부시게 이뤄지고 있고, 향후 TV는 대형화, 고해상도 경쟁이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재와 미래에도 다양한 디바이스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겠지만, 결국 풀 HD 컨텐츠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디바이스가 시장을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며 "2 ̄3년내로 가정의 메인 TV가 될 50인치대에서는 풀HD 구현이 필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석 부사장은 향후 삼성전자의 LCD 사업전략과 관련, "향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현재의 이익 확보가 중요하다"며 '적정 이익과 지속 성장의 균형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또 7세대 LCD 생산라인의 성공을 소개하며 "삼성의 7라인은 경쟁사보다 1년 빠른 가동으로 TV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고, TV에 필요한 LCD 기술을 미리 준비함으로써 LCD TV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현재 조성 중인 탕정 크리스탈 벨리의 모습을 보여 주며 선두업체로의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8라인 건설에 대한 진행 현황을 소개하면서 "7라인을 통해 40인치급 시장의 표준화를 주도한 것과 같이 8라인을 통해 50인치급 시장 주도권을 반드시 확보해 풀HD TV의 확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건설하고 있는 8라인은 2200×2500mm 의 크기로, 유리기판 한 장에서 46인치의 경우 8장, 52인치는 6장을 생산할 수 있으며, 생산량은 유리기판 기준으로 월 5만매(52인치 기준 30만매/월)을 처리할 수 있는 라인으로 내년 10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석준형 부사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 앞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기술혁신이 필요하다"며 "Anytime, Anywhere, Anysize 을 구현하는 기술혁신을 위해 업계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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