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에 "연속적인 핵 실험 준비하고 있다"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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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글로브 인공위성이 찍은 북한의 핵실험 추정지역 13일(위)과 17일의 사진.(서울=연합뉴스)

북한이 "연속적인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중국에 통보했다고 18일 미국 NBC가 보도했다. NBC뉴스는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CNN도 미국 정보관리를 인용, 북한 고위 군부 간부들이 '여러차례의 실험(multiple tests)'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으며, "많으면 3곳"에서 핵실험 준비일 가능성이 있는 움직임들을 미 첩보위성이 포착했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은 17일 미 위성이 첫번째 핵 실험이 있던 장소 근방에서 의심스러운 차량 이동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관련 한 미국 고위 당국자는 북한의 핵실험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실시할 계획임을 암시하는 장소로 장비를 이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정보당국은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에 사용된 물질이 우라늄이 아닌 플루토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이 실험용 원자로를 가동해 얻은 플루토늄으로 핵 실험을 했다는 분석이다.

핵 전문가들은 북한이 아직 우라늄 농축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며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 프로그램은 오직 플루토늄 한가지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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