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 이혼소송…"첼시 구단주 불륜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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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자료만 10조 원?'

러시아 최고의 석유 재벌이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40)가 사상 최고액의 이혼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영국과 러시아 언론은 16일 "아브라모비치가 23세의 러시아 모델 다리아 주코바와 휴가를 즐긴 게 들통 나 아내 이리나(39)가 이혼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리나가 "이혼 소송 전문 변호사를 선임해 총 110억 파운드(약 19조5000억 원)에 이르는 아브라모비치의 자산 가운데 절반인 55억 파운드(약 9조7000억 원)를 위자료로 청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리나는 거액 위자료 전문가인 레이몬드 투스 변호사에게 이미 거액의 계약금을 지불하고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혼 사유는 아브라모비치가 여러 차례 다른 여자들과 시간을 보냈기 때문. 이 중 러시아의 유명 모델인 주코바가 주목받고 있다.

주코바의 아버지 역시 러시아 석유 재벌인 알렉산드로 주코프 산테스 그룹 회장으로 아브라모비치 부부와도 절친한 사이였기에 이리나의 배신감은 더했다. 주코바는 러시아의 테니스 스타 마라트 사핀의 전 여자 친구이며 영국 왕실의 프레디 윈저(27) 공과도 염문을 뿌렸다.

스튜어디스 출신의 이리나는 아브라모비치가 쇠고기 버거 하나 사 먹을 돈도 없이 가난했을 때 만나 1991년 결혼한 두 번째 부인으로 자녀를 5명이나 낳았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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