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철 득점왕 "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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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럭키금성의 골게터 윤상철(윤상철·25)이 3게임 연속득점을 올리며 올 프로축구 득점왕 타이틀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윤상철은 29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대우와의 3차전에서 패색이 짙던 후반38분 이영익(이영익)의 헤딩패스를 받아 골에리어 좌측에서 천금같은 오른발 논스톱 슛을 성공시켜 럭키금성의 24게임 연속득점 기록행진에 수훈을 세웠다.
프로 3년생인 윤은 이날 골로 23일의 포철경기, 26일의 유공경기에 이어 3게임 연속득점을 올리며 올 시즌 6골을 터뜨려 득점레이스선두에 올랐다.
경신고→건국대를 거쳐 88년 럭키금성에 입단한 윤상철은 데뷔 첫해에 18게임에 출전, 4골과 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스트라이커로서 자리를 굳혔고 지난해에는 38게임에 출전해17골에 6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득점왕 조긍연(조긍연·포철·20골)과 치열한 경합 끝에 아깝게 2위를 마크했었다.
1m78cm·73kg의 좋은 체격조건을 갖고있는 윤은 위치 선정과 헤딩력이 뛰어나 문전에서 1대1로는 밀리지 않고 슛을 날리는 것이 장점인 반면 스피드가 부족한 것이 흠.
이날 대우는 럭키금성의 무패행진을 저지하기 위채총력전을 전개, 전반19분 조덕제(조덕제)의 슛이 GK 차상광(차상광)의 손을 맞고 나오는 것을 김종부(김종부)가 가볍게 밀어 넣어 선취골을 올려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대우는 후반29분 주심의 애매한 판정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종부가 실축하는 바람에 기세가 꺾여 결국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29일 경기
◆동대문
럭키금성(5승8부1패) 1 (0-1 1-0) 1 대우(4승5무5패)
(득)김종부 (19분) (조)조덕제 (이상 대우) (득)윤상철 (83분) (주) 이영익 (이상 럭키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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