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임신 5계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 임신전에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 임신후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보다는, 임신전 진찰 및 상담을 통하여 생식보건에 대한 상세한 지식을 갖추고 임신에 대비하여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배우자도 고령이므로 이에 대한 지식도 미리 갖추어야 한다.

2. 임신시, 고(高)위험임신에 준하여 관리해야 한다.
- 고령임신부는 임신중 및 산후 합병증 빈도가 높으므로 그 예방에 주력해야한다. 임신중에는 자연유산,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병, 전치 태반, 태반조기박리등을 예방하여야 하며, 산후에는 산후 출혈 및 빈혈, 감염등에 주의해야 한다.

3. 임신중 기형아 진단을 위한 염색체 검사가 필수적이다.
- 35세 이상에서는 기형아 빈도가 상당히 높아진다. 따라서 35세 이하에서 시행하는 기형아의 위험도를 추측하는 혈액검사(triple test)보다는, 직접 기형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융모막채취 또는 양수채취를 통한 염색체검사가 필수적이다.

4. 태아 및 신생아 합병증예방에 주력해야 한다.
- 자궁내 태아발육제한이 많고 결국 자궁내 태아사망이 증가한다. 태어나는 신생아의 체중도 낮아서 저체중아의 빈도가 높다. 신생아시기에 신생아 집중치료실(=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빈도도 높으며 1년내 사망하는 빈도도 높으므로 이러한 태아 및 신생아합병증을 예방하여야 한다.

5. 모든 고령산모가 제왕절개분만의 대상은 아니므로 자연분만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다.
- 여러 가지 산전 및 임신중 합병증으로 인하여 출산시 제왕절개술의 빈도가 높았으나, 고령 그자체가 제왕절개술의 대상이 되지는 않는다.

도움말 :박문일(한양의대 산부인과,대한산부인과학회 정보위원장)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