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아파트 자존심 되찾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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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건설은 28일 서울 계동 본사에서 새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Hillstate)'선포식을 하고 '주택 명가 부활'에 나섰다. 2000년 유동성 위기와 은행 출자 전환 등의 홍역을 치른 이 회사는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도 경쟁업체에 비해 주택 부문이 침체를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은 일반 아파트는 홈타운, 고급 아파트는 하이페리온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다 최근 2년간 '현대 아파트'라는 옛 브랜드를 다시 써왔다. 경쟁업체들인 삼성물산(래미안).GS건설(자이).대림산업(e-편한세상) 등이 주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사이 현대건설은 브랜드 없이 수주가 위축되는 등 고전했다.

새 브랜드 힐스테이트는 언덕.고급 주거단지를 뜻하는 'Hill'과 높은 지위와 품격을 뜻하는 'State'의 합성어로 일반.고급 아파트 공용이다.

이종수 사장은 "현대 힐스테이트는 브랜드만 바뀌는 게 아니라 품질과 외관을 모두 쇄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홍콩.호주 업체와 협업 체계를 갖췄다.

새 브랜드는 현대건설이 다음달 말 분양하는 서울 성수동 KT 부지 주택사업에 처음 적용한다. 힐스테이트 광고에는 여배우 고소영와 영화감독 임권택, 작가 최인호,'여성 1호 헤드헌터' 유순신, 록 가수 윤도현 등 5명이 모델로 등장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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