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터미널 서초동 이전 또 미뤄|버스회사측 〃이용불편으로 승객 감소〃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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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기·충청지역을 운행하는 남부시의버스터미널의 서초동이전이 버스회사측의 반발로 또 다시 지연돼 승객들만 골탕을 먹고 있다.
용산터미널 입주 33개 시외버스회사의 대표단은 지난달 27일 터미널측과 5월1∼5일10일 사이 서초동으로 이전키로 잠정합의했었으나 운송사업자 전체회의와 영업소강단회의에서 1일 각각 이의가 제기돼 다시 보류됐다.
업주 및 영업소장들은 ▲서초동으로 옮기면 시민들이 불편해 승객이 줄어들며▲최근 용산에 관광버스터미널이 세워져 시의버스터미널을 옮겨야할 명분이 없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임대료의 현행 수준 유지 등 8개항에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4일의 운송업자 전체회의에서 인준이 이루어지도록 지도하고 계속 이전을 거부할 경우 강제이전명령을 발동하고 용산터미널을 페쇄할 것도 검토하고있다.
승객들은 당분간 용산에서 시외버스를 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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