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합섬·모직 탁구팀 남녀개인·단체전 석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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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호지명(구사이공)=희】베트남공산하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우리나가 참가한 제4회 베트남 골든라겟컵 탁구대회에서 제일합섬과 제일모직팀이 남녀단체우승에 이어 개인전도 휩쓸었다.
제일합섬은 29일 오후 호지명시 팜딘풍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개인단식 결승전에서 박창익 (박창익)이 동료 김선우 (김선우)를 3-1로 제압했으며 여자부에서도 제일모직의 이미옥(이미옥) 이 김미연 (김미연)을 역시 3-1로 꺾고 우승했다.
호지명시에서 발간되는 스도츠위클리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베트남에서 11개팀과 외국에서 유일하게 한국이 참가했으나 세계 정상급의 한국과는 두드러진 실력차를 보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스포츠위클리지의 메이조안캄 발행인과 구엔팍토 베트남탁구협회장, 팔반귀에 호지명시 체육의원회 부위원장 등 2O여명의 베트남 고위관리들이 나와 경기를 지켜보았고 체육관을 꽉 메운 4친여명의 관중들은 한국선수들의 묘기에 열렬한 박수 갈채를 보냈다.
또 한국계 2세 약20여명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아버지의 나라 『따이한 빅토리』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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