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구직희망|여자가 남자보다 많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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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저소득층에서는 남자보다 여자의 구직희망이 많고 고연령층일수록 일자리에 대한 욕구가 큰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이 사실은 서울시가 생활보호대상자등 저소득층 17만8천14가구와 일손을 구하는 중소기업·점포·가정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구인·구직수요조사결과를 통해 28일 밝혀졌다.
조사결과 일자리를 원하는 8천8백51명중 여자가 5천1백52명, 남자가 3천6백99명으로 여자들이 남자보다 17% 더 많이 구직을 희망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직자중 31세이상의 상대적 고연령층이 63%를 차지했고 여성은 31세이상이 일자리를구하는 경우가 67%나돼 저소득 고연령층에 대한 적극적 취업대책이 요구됐다. 61세이상노인의 경우도 5%가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다.
반면 일손을 구하는 사람들의 73%가 18∼30세의 연령층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직종을 중심으로 볼때 일손을 구하는 사람은 생산직및 단순노무직이 79%로 대부분이고 판매및 서비스직 13%, 운수장비및 운전사 4%, 사무행정직 3%등이었으나 구직자는 판매및 서비스직·사무행정직 희망이 53%, 생산및 노무직 희망 46%등이어서 엇갈렸다.
사업체의 규모면으로 보다 구인자는 종업원 50인미만의 사업체·전포·가정이 82%를 차지해 규모가 작은 저임 업종이 구인난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수준은 구인장의 경우 월24만원 이하가 54%로 가장 많았고 구직자는 25만원 이상 희망이 71%를 차지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매년 상·하반기에 구인·구직수요조사를 실시, 구청및 동사무소의 취업알선창구를 통해 연결시켜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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